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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4일
2006년 나오키상 수상작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보면 고등학교 수학교사 이시가미와 대학교 물리학교수 유가와가 나누는 대화 중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 “수학의 문제에서 스스로 생각해서 해답을 내는 것과 남에게 들은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확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간단할까? 또는 그 어려움은 어느 정도일까.”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상금을 걸고 낸 문제라고 하는군요. 또 한 가지 이와 비슷한 문제가 나오는데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렵겠느냐?” 입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이런 질문이 하나 던져졌습니다. “사랑하며 사귄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고 이제 결혼을 꿈꾸고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이별통보를 받은 남자와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는 남자 중 어떤 남자가 더 가슴이 아플까? 또는 더 불쌍할까?”입니다. 이 문제 하나로 장소와 주종(酒種)을 4번이나 바꿔가면서 새벽을 맞이해 버렸습니다. 현재까지의 우라의 답은 이렇습니다. 수학의 문제에서 남에게 들은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는 남자가 더 가슴이 아프다. 더 불쌍하다. 여러분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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