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포토로그
태그
집행자
송재호
한국시리즈
도둑
청춘의기억
영화감독
부산국제영화제
교차상영
890년대가요
육회집
언론자유
V10
자전거
송시현
신종플루
프로야구
편견
박정운
중학교시절
영화인
영화
과거
관행
스크린쿼터
언론통제
말솜씨
락앤롤
우승
버릇
기아타이거즈
최근 등록된 덧글
송시현, 박정운, ..
by 지나가다 at 12/04 첫번째 노래의 제목은.. by 다이몬 at 12/03 저도 순간 '박'이 누구.. by 땅콩 at 12/01 첫번째 노래는 모르.. by 닥슈나이더 at 11/30 그 시절, 얄팍한 용.. by 프랭키 at 11/30 흐음...관객수가 딱.. by 아우라 at 11/30 일찍 가셔야죠. 아님.. by 아우라 at 11/24 법과 제도로는 안되는.. by 아우라 at 11/24 어렵지. 꼭 극장 사.. by 아우라 at 11/24 나도 상업영화 하고 .. by 아우라 at 11/24 최근 등록된 트랙백
Best online phar..
by Buying soma onli.. 간편한 종목추출 by 주식프로그램 무통장입금자동화.. by ALTAM 캠페인: 블로그에 근.. by Through the Migoj.. bliss의 생각 by bliss' me2DAY 이글루 파인더
|
2009년 10월 07일
예전에 가난과 바람이라는 글과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영화인들이 비 영화인들에게 자주 듣는 말 중에 “당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잖아.” 라는 것이 있다. (일부분) 맞기도 하고 (굉장히) 틀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 생각의 근원에는 어떤 편견(혹은 오해)이 개입된 것이라 여겨진다.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자동차 회사를 다니고, 경영학과 졸업하고 화이트칼라가 되고, 국문과 졸업하고 글 쓰는 직업이나 출판사를 다니듯이 영화인들도 (내가 겪어본 바로 대부분은) 그저 영화과 나와서 영상관련 일중의 하나인 영화를 하는 것뿐이다. 자동차 회사나 양복장이들이나 출판사 직원 중에 업종과 불일치하는 대학전공을 가진 자들이 가끔 있듯이 영화판에도 나처럼 공대생이나 미대생들이 있는 것이고.
이것만으로는 별문제가 아니다. 이 생각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문장 앞뒤로 몇몇 조건설명이 삽입되어졌을 때이다. 이를테면 “부적합한 대우를 받거나 사회가 보장하는 무언가가 결핍되었다 하더라도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참을 만 하지 않냐 라든가 괜찮지 않냐” 라며 확장되어 질 경우이다. 실제로 내가 영화판 푸념을 늘어놓을때 상대방에게 자주 듣게 되는 위로의 말이다. 이러한 옳지 않은 위로는 때때로 시스템(구조적 모순)의 혁신을 체념케 하는 역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하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너무 어리석은 개념이 아닌가? 단지, 어쩌다 걷게 된 이 곳이 재수 없게 너무나 낙후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하더라도 왜 그들의 허덕거림은 당연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가져 볼일이다.
| |||||